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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의 도시 재개발: 야구장에서 복합단지로

Jamsil Urban Redevelopment Case Study

2026-09-06
목차 (9개 섹션)

1982년 3월 27일, 동대문운동장을 떠난 프로야구가 처음으로 잠실야구장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로부터 40여 년, 이 낡은 콘크리트 경기장은 이제 철거를 앞두고 있다. 잠실은 더 이상 '야구장이 있는 동네'가 아니라 서울시가 사활을 건 대규모 복합개발의 무대로 바뀌고 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41만 5천 제곱미터 부지에 전시·컨벤션, 야구장, 스포츠 콤플렉스, 호텔, 업무시설을 아우르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는 2만 5천 석 규모의 돔구장을 새로 짓고, 노후한 실내체육관과 수영장 부지에는 전시장과 컨벤션센터, 특급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 규모는 수조 원대로 추산되며,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이라 사업 진행 속도가 부동산 경기와 금리에 크게 좌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업은 애초 2014년 무렵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인허가 절차와 사업자 선정 과정이 거듭 지연되며 완공 목표 시점이 계속 뒤로 밀렸다. 2020년대 중반 착공, 2030년대 초반 순차 준공이라는 일정이 제시돼 있지만, 실제 야구팬들은 "돔구장 완공까지 몇 년을 원정 경기장을 전전해야 하냐"는 볼멘소리를 내놓기도 한다.

논쟁: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잠실 개발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공공성'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잠실을 강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업무·전시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지만,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초고층 개발이 가져올 교통 혼잡, 한강변 스카이라인 훼손, 특혜 논란을 우려한다. 특히 잠실은 이미 롯데월드타워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등 대형 개발 호재가 겹쳐 있는 지역이라, 이번 마이스 복합단지까지 더해지면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야구계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다. 새 돔구장이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두 프로야구단의 공동 홈구장으로 계속 쓰일 예정인데, 국내 최다 관중을 동원하는 두 구단이 하나의 구장을 나눠 쓰는 구조가 그대로 유지되는 데 대한 비판도 있다. 돔구장 전환 자체는 우천 취소 경기가 사라지고 여름철 폭염 관람 환경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환영받지만, 좌석 규모가 기존보다 줄어드는 설계안을 두고는 "흥행 위축을 부를 것"이라는 반발도 존재한다.

잠실의 정체성은 바뀔 것인가

1970~80년대 잠실은 서울 최초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종합운동장이 함께 조성된 '계획도시'의 상징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그 자리에 다시 한번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서면서, 잠실은 스포츠의 동네에서 마이스·관광·업무가 뒤섞인 국제 거점으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잠실은 코엑스가 있는 삼성동, 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신천동과 함께 서울 동남권 개발축의 한 축을 완성하게 될 전망이지만, 그 과정에서 사라지는 옛 잠실야구장의 기억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사업 추진의 주요 과제

잠실 복합개발 사업은 경기 여건과 일정 관리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서울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업을 진행한다. 전체 사업비는 수조 원대로 추산된다.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이라 사업 속도가 부동산 경기와 금리에 크게 좌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업은 2014년 무렵부터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인허가 절차와 사업자 선정 과정이 지연되면서 완공 목표 시점이 계속 뒤로 밀렸다. 서울시는 2020년대 중반 착공하여 2030년대 초반에 순차적으로 준공한다는 일정을 내놓았다. 하지만 공사 기간 동안 야구팬들이 원정 경기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불만이 나오는 등 실제 이용자 불편을 줄이는 일도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공간 전환에 따른 기대와 우려

기존 체육 시설을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타난다. 새 돔구장은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든다. 비가 와도 경기를 치를 수 있고 여름철 폭염도 피할 수 있어 야구팬들의 환영을 받는다. 반면에 좌석 규모가 2만 5천 석으로 줄어들어 흥행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반발도 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두 구단이 구장을 함께 쓰는 구조가 이어지는 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후한 체육시설 부지에는 전시장과 컨벤션센터,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이 사업을 통해 잠실이 국제업무와 전시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반면에 초고층 개발로 교통이 혼잡해지고 주변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부지 활용과 주요 시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돔구장과 전시 및 컨벤션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약 41만 5천 제곱미터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여러 기능을 함께 배치한다. 기존 야구장이 있던 자리에는 2만 5천 석 규모의 돔구장을 새로 짓는다. 노후한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이 있던 공간은 전시장과 컨벤션센터로 바뀐다. 방문객과 비즈니스 수요를 맞추기 위해 특급호텔도 함께 들어선다. 스포츠 경기와 대규모 행사를 함께 지원하는 스포츠 콤플렉스와 업무시설도 부지 안에 마련된다.

돔구장 건립과 프로야구 환경의 변화

새 돔구장 건립은 쾌적한 경기 관람을 가능하게 하지만 좌석 수와 구장 운영 방식을 둘러싼 과제도 안고 있다. 돔구장이 완공되면 비가 내려도 경기가 취소되지 않는다.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관중은 시원한 실내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반면에 새 돔구장의 관람석이 2만 5천 석으로 줄어드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좌석 수가 줄어들면 관중 유치와 프로야구 흥행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반발이 나온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모으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한 구장을 같이 쓰는 구조도 유지된다. 두 구단이 경기장을 나눠 쓰는 방식에 대해 야구계 일각에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공사가 이어지는 동안 야구팬들이 원정 경기장을 전전해야 하는 상황 역시 이용자의 큰 불편으로 꼽힌다.

서울 동남권 거점 육성과 지역 사회의 쟁점

잠실 복합단지 조성은 서울 동남권의 경제 거점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주변 지역에는 적지 않은 부담을 준다. 서울시는 잠실을 강남과 견주는 국제업무와 전시의 중심지로 키우고자 한다. 잠실 개발이 끝나면 코엑스가 위치한 삼성동, 롯데월드타워가 위치한 신천동과 연결되어 서울 동남권 개발축이 완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에 대규모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도로가 좁아지고 교통이 혼잡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강변의 탁 트인 경관과 스카이라인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과 롯데월드타워 같은 기존 호재와 겹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땅값과 집값이 오르면서 기존 주민이나 상인이 밖으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빨라질 수 있다는 걱정도 이어진다. 개발 과정에서 특정 사업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특혜 논란 역시 시민사회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다뤄진다.

역사적 장소성의 변화와 미래 전망

잠실은 과거 스포츠 행사의 상징에서 비즈니스와 관광이 결합한 새로운 도시 공간으로 성격이 바뀐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잠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종합운동장이 함께 들어선 대표적인 계획도시였다. 1982년 3월 27일에는 동대문운동장을 떠난 프로야구가 처음으로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펼쳤다.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이 자리 잡으며 한국 스포츠 역사의 중심 무대로 활약했다. 40여 년 동안 시민과 함께한 노후 콘크리트 경기장들이 철거되면서 옛 기억을 잃어버리는 데 대한 아쉬움도 함께 남는다. 하지만 새 복합단지가 들어서면 잠실은 전시, 컨벤션, 관광, 비즈니스가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 거점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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