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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방송

Maeil Broadcasting

202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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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이 소유한 종합편성채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업무정지'라는 초유의 중징계를 받고 6개월간 새 프로그램을 한 편도 내보내지 못한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그 채널이 바로 매일방송, 흔히 MBN이라 불리는 곳이다.

MBN의 뿌리는 1993년 개국한 매일경제TV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일경제신문이 모기업인 케이블 경제전문채널로 출발해 증시·기업 소식을 다루다가, 2011년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지상파에 준하는 위상을 갖추게 됐다. 그해 12월 1일, JTBC·TV조선·채널A와 함께 국내 첫 종편 4사 중 하나로 개국했다.

MBN을 규정짓는 가장 큰 사건은 방송 콘텐츠가 아니라 자본금 편법 충당 논란이었다. 종편 승인 당시 요구된 최소 자본금 3,000억 원을 채우기 위해 임직원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아 자사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본금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2018년경 불거졌고, 2020년 검찰 수사와 재판을 거쳐 방송통신위원회는 같은 해 11월 '6개월 프로그램 편성 정지'라는 종편 사상 최초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 제재는 2021년 5월부터 11월까지 실제로 집행돼, MBN은 반년 동안 새 예능·드라마를 편성하지 못하고 기존 프로그램 재방송으로 버텨야 했다. 채널 존폐 위기까지 거론됐지만 완전 취소가 아닌 업무정지로 결론이 나며 방송은 계속됐다.

콘텐츠 측면에서 MBN은 2012년부터 방영 중인 다큐멘터리 '나는 자연인이다'로 독자적 브랜드를 구축했다. 도시를 떠나 산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다루는 이 프로그램은 중장년층 시청자층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며 채널을 대표하는 장수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후 이혼 경험이 있는 남녀의 재혼을 다루는 데이팅 예능 '돌싱글즈' 시리즈가 온라인 화제성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MBN이 종편 중에서도 특유의 색깔을 가진 채널임을 보여줬다.

보도 부문에서는 모기업이 경제신문인 특성상 증시·부동산 등 경제 뉴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종편 4사 중 시청률·화제성 면에서는 대체로 TV조선·채널A에 밀리는 4위권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자본금 사태로 인한 신뢰도 타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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